지난달 어린이날 연휴 병실이 없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입원도 거부당한 5살 아이가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의료 환경이 좋다고 평가되는 수도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. <br /> <br />며칠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화면부터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승용차가 후진하다 한 남성을 치더니, 그대로 깔고 지나갑니다. <br /> <br />이틀 전 새벽 경기도 용인시 한 도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70대 남성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10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했고 다친 남성도 의식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후 상황이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응급 수술이 필요했고 119구급대는 병원을 수소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11곳에 요청했지만 병상이나 의사가 없어서 거절당했고, 의정부에 있는 병원이 어렵게 연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미 두 시간 가까이 흐른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은 이송 중에 심정지가 오면서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현 / 강남소방서 역삼119안전센터 구급대원 : 단말기에 정보가 제대로 안 떠 있거나 진짜 위급한 경우 인근 병원을 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병원에서 상황실에 특별한 통보가 없는 원거리 병원을 가게 되면 병원에서는 왜 어디어디 구급대가 여기까지 왔냐, 근처 병원은 없냐, 무슨 무슨 병원은 안 되냐, 전화는 하고 왔냐 등 본인들 병원만 환자가 많은 줄 아는 병원들이 많고요. 서로 간에 정보 교류 상황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통계로 보면 현장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병상이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가게 되는 재이송은 매년 수천 건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7천 건에 육박했고 코로나19가 심할 때는 더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두 번 이상 거부당한 사례도 천 건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전해드린 대로 치료할 의사와 병상이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구급대가 직접 병원에 전문의와 병실을 확인해야 해 시간이 지체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은솔 (eunsol042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0113225714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